월세살이로 주거비용 줄이기 에 대한 생각은 '어떻게 하면 주거비를 줄일 수 있을까?' 라는 물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퇴사 후, 지난 십수년의 수익활동 기간을 돌이켜 보니 전세 보증금 외에는 남는 것이 없었습니다. 맞벌이에서 외벌이로 바뀌자, 반으로 줄어든 수입은 자연스레 자본주의에 대한 관심으로 쏠리게 해주었고, 자본주의에 대해 알면 알수록 노후가 걱정되어 잠이 오질 않았습니다.
4인 가족의 생활비
딱히 돈쓰는 것도 없는 것 같은데 한달 생활비는 약 600만원 이상이었고, 이 생활비를 확인하고나니 생활비가 짓누르는 무게가 너무 너무 무거워서 숨을 쉴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지출을 손보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 학원을 줄이고, 외식은 하지 않고, 집밥만 먹으며, 동네 엄마들과의 만남을 월1회로 줄였고, 아이들 옷은 얻어 입히고, 필요한 물건이 있으면 당근으로 구하고, 필요없는 물건은 당근으로 내다 팔고, 속옷은 찢어질때까지 입고, 여행은 지출이 잡힐때까지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줄였는데도 한달 생활비는 350만원이었습니다.
이제 남은 것은 주거비용이었습니다.
4인 가족 월세살이로 주거비용 줄이기
이렇게 말은 쉽게 하지만, 결정하고 실행하기 까지는 매우 어려웠습니다. 평생 월세는 돈을 모으지 못하는 사람들의 선택이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저의 행동을 바꾸기도, 배우자를 설득하기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나의 주거 선택지를 놓고 비교해 보니 생각이 마음으로 쉽게 이동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 선택지 | 필요 예산 | 기회비용 | 결과 |
| 전세 보증금 | 4억 | 월 167만원의 기회비용 사라짐 | 노후대비를 위한 투자 불가능 |
| 월세 보증금 | 2억에 월 100만원 | 2억의 가용 자금 | 투자를 위한 가용자금 생김 |
| 자가 | 8억 집 매수 가정. 대출 4억 필요 | 월 167만원 이자 부담 | 부담되는 이자비용 |
[이율 5% 적용]
전세를 유지할 경우, 미래를 위한 조치가 불가능했고, 집을 매수하자니 이자비용이 너무 부담되어 생활을 유지할 수 없을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월세살이를 결심했습니다.
거주이 이동 시 고려해야 할 점
배우자의 직장
배우자는 지방에서 서울로 출퇴근 하고 있었기에, 배우자의 직장과 가까운 곳으로 이사해야 했습니다. 거주지를 이동함으로써 교통비가 월 40만원을 줄었으니, 월세가 줄어드는 효과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의 거주 환경
사실 배우자의 직장 보다는 아이들의 거주 환경이 중요했습니다. 집과 아이들의 학교가 가까운지, 그리고 이용할 수 있는 학원들이 가까이에 있는지가 중요했지요. 월세 이동을 위해 선택한 단지는 구축이지만 주변의 거주 환경이 초등, 중등 아이들이 생활하기에 매우 쾌적했습니다. 구축이라는 단점만 뺀다면 아주 훌륭한 생활환경 입니다.
월세사이가 주는 이점
1. 비용부담이 적습니다. 상대적으로 적은 비용으로 주거공간을 확보 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입니다.
살고 있던 신축 전세 아파트의 안락함을 버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인간은 정말 적응의 동물이더라구요.
2. 주거의 유연성이 좋습니다. 사고 싶은 집을 지켜보다가 갑자기 매수하게 되더라도 자금을 빠르게 빼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매력적입니다.
3. 유지보수와 관리의 책임이 적습니다. 일반적으로 월세는 주택의 소유자가 건물의 유지 및 보수를 책임집니다. 덕분에 유지보수에 대한 대한 스트레스가 적습니다.
이런 이점을 주는데 월세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겠죠.
지출은 한번 늘어나면 줄이기가 매우 힘이 듭니다. 어디서 어떻게 줄여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죠. 하지만 계속 줄여나가면서 필요한 곳에 소비를 시작하면 돈 쓰는 즐거움을 알게 됩니다. 거주비를 줄이기 위해 이글을 보고 계신다면, 분명 님의 미래는 걱정없는 노후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걱정없는 당신과 나의 노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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